



꽃밭에서의 하루하루는 참으로 버라이어티 합니다.
어제와 오늘이 다르다는 게 확연히 느껴져요.
이 꽃이 피면 저 꽃이 지고...떨어진 꽃을 아쉬워할 때
다른 한 켠에서는 또 꽃봉오리가 살짝 벌어진 채
활짝 필 날을 기다립니다.
꽃밭을 보고 있노라면 하루하루가 길어집니다.
지난 달인가, 시들시들한 양귀비 화분 작은 걸 샀는데
일주일 예쁜 꽃 보여주더니 시들어버리더군요.
내년을 기약해야 하나 하며 포기한 채
아쉬워했는데
이렇게 두 송이나 활짝 피어주지 뭡니까? ㅎㅎㅎ
(아, 요새 아이폰 접사가 잘 안되요...ㅠㅠ)
게다가...빨간 양귀비 꽃봉오리가 수줍게 속살을 살금 보여주는데...
꽃봉오리를 보고 참으로 요염하다고 느끼긴 처음이랍니다...
박물관 뒤뜰에 있던 걸 옮겨 심은,
아직 이름을 정확히 모르는 창포를 닮은 이 꽃은
한 송이 두 송이 피어나더니
어느새 네 송이가 한꺼번에 활~짝 피었습니다.
아세요?
이 꽃이 해만 저물면 꽃잎을 또로록 말아 넣어서는
그 예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답니다.^^
집에 있던, 거의 8년간 별 쓰임이 없었던 의자에
오일스테인을 발라
꽃밭 옆에 두었습니다.
주변과 잘 어울리는 것이
허, 8년 만에 제자리 찾았네요~^^
헤이리 9번 출구 언덕에 오느라
힘 쓰신 분들, 쉬엄쉬엄 하루를 즐기세요~
뒤산의 초록이 한창인데다
경기 영어마을 건물이 예뻐 사진 찍기에도 좋답니다~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