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

하필 해가 유난히 뜨거웠던 어제 이 아이들에게 물 줄 사이가 없었더랬죠.
아침에 오자마자 물을 주며 상태를 살폈더니 다행히 어제 하루 잘 버텼네요.
씨앗 껍데기를 아직 모자처럼 뒤집어 쓴 채 자라고 있는 아이,
이제 막 올라오는 아이...
어느새 80개가 넘는 싹을 틔운 이 대견하고 장한 해바라기들이
얼마나 예쁜지요...
지금은 너무 뜨거운 해가 걱정이랍니다.
이 해바라기들이 왜 쌍을 이뤄 자라는지 아세요?
설명서 따라 씨를 두 개씩 뿌려서 그렇답니다.
이 꽃잎 새싹(양귀비일지 프렌치 메리골드일지 모르겠어요)들이
저렇게 모여 핀 것은 너무 많은 씨앗을 뿌리다 지친 이 게으른 농부가 한번에
많은 씨를 뿌려서 그렇답니다 ㅠㅠ.
조금 더 자라면 빨리 분가(?)시켜야 겠어요.
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을
씨 한 개 심은 데 한 개 나고 씨 두 개 심은 데는 싹 두 개 난다로 바꿔도
되겠어요...
자연이 얼마나 정직한지요~ ㅎ.
박물관 뒤쪽에서 옮겨온 저 창포 붓꽃(맞나요?^^) 같은 아이는
앞쪽으로 와서는 시들시들하더니
오늘 저리도 예쁜 꽃을 보여주네요...
아직 멋진 풍광을 자랑하진 않지만
천천히...박물관 앞 꽃밭이 풍성해 집니다.
이 아이들이 자라나는 오늘 하루를 즐기게 되네요~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