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지난 일요일이었어요,
체험실로 낯익은 가족이 왔지요.
태은이와 은재 남매.
아빠와 함께 무려 세번째 체험을 하러 왔답니다.
박물관에서 이런 경험은 정말 소중하고 고마워요.
태은이와 은재는 아빠와 마트료시카를 한 피스씩 맡아서
(저의 별다른 설명도 필요없이) 쓱쓱 능숙하게 칠했지요.
"이거 처음엔 정말 어려웠는데 이제 쉽다?"
여유 넘치는 체험 가족이 되었어요.
세 번이나 와도 인형들 보는게 반가운지
이 인형, 저 인형 남매끼리 잘 가지고 놀기도 했답니다.
은재는 그전에 올 때는 없었던
마트료시카 컬러링을 곱게 하고
멋드러진 무지개 배경도 넣었어요.
태은이와 은재 남매, 그리고 남매의 아버님까지
이제는 가족 같답니다.
다음에 올 때 조금씩 조금씩 변한 모습 보여줘야 겠다는
푸근한 책임감도 함께 생깁니다.